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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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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예비창업자 사전보증제도 도입시 고려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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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창업R&D, 엔젤투자, 창업공모전 등 창업분야의 다양한 시도를 민, 관, 학분야에서 진행하였다. 모든 정책적 시도들이 가지는 장단점이 있지만 이러한 시도들의 특징은 창업시장에서 초기창업자들에게 필요한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정책화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이 관점에서 2012년 창업분야의 노력은 다양성은 있었으나 제도의 완성도, 즉 벤처(기술)창업 분야에서 전체 생태계를 고려하였을때 1회적인 시도가 아닌 시너지를 창출하고 내실화를 가져가는 부분은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들어 GH정부의 구성단계에서 벤처창업에 관한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데 이제는 기술창업이 가지는 창조적 시도의 관점과 함께 내실있는 정책으로 진화하는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기에 예비창업자 사전보증제도에 관한 의견을 제시해 본다.
창업전에 예비창업자들이 자신이 가진 아이템으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는 것은 중요한 잣대이다. 사전에 아이템의 성공가능성과 함께 자금조달의 규모를 추정해볼 수 있다면 상당부분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긍정적 요소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모든 창업제도는 좋은 점이 있었고 초기 사업을 진행할 때는 좋은 점만을 과도하게 홍보하였다. 그러나 제도는 운영하면서 제도가 가진 장점을 최대화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예비창업자들에게 더 세심한 고려를 해야할 정책대상인 것이다.
첫째, 기술창업 전문가(10년 이상), 각 분야 기술전문가, 기보담당자 등으로 구성되는 심사위원회를 통하여 예비창업자들에게 자금심사 과정이 단순히 자금만의 문제가 아닌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객관화하여 볼 수 있는 멘토링의 과정으로까지 승화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비창업단계에는 기술, 사업, 사람 이라는 복합적인 영역이 묻어 있기에 이것을 진단해내는 예리한 통찰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금적 첫 판단을 통하여 자신의 사업의 한계를 지적 받아보는 것은 향후 사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리라 본다.
둘째, 정량적인 기준으로 사업을 몰아가지 않았으면 한다. 이 제도를 통하여 몇명의 예비창업자들이 도움을 받았는지를 자꾸 중요한 잣대로 삼기시작하면 예비 창업자들에게 질적인 터치를 하고 판단을 해주어야 하는 측면이 심각하게 훼손된다. 이러한 문제점은 초기에 잘 드러나지 않으나 반드시 2-3년 후에 창업정책의 후유증으로 나타난다.
셋째, 2-3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제도 운영하자. 나무를 심어놓고 1년내에 열매를 구하는 농부는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 창업정책을 보면 어떤 때는 이런 어리석은 농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정책을 구상할 때는 시간을 두고 내실있는 제도를 만든다는 관점에서 정책운영을 했으면 한다.
정권초기이기에 너무 욕심내지 않고 초기 기업에게 자신의 아이템의 가능성과 자금조달규모를 확인하여 바른 판단을 할 수있도록 돕는 것으로도 벤처캐피탈이 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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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하기] 2013-01-15 10:4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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